제 762 호 중간고사, 어디서 공부해볼까?
중간고사를 앞둔 시기는 학생들에게 가장 바쁘고 부담이 큰 시기다. 과제와 시험 준비가 겹치며 학습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도 그만큼 커진다. 특히 장시간 머무를 수 있는 쾌적한 공부 공간은 학습 효율과 직결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장소를 찾고자 한다. 이에 우리 대학 내 다양한 공부 공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집중력을 높이는 서울캠퍼스 공간 서울캠퍼스에 학우들의 공부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공간들이 있다. 먼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인 학술정보관 내 제1·2자료실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안정적인 학습 공간으로 꼽힌다.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갖춘 것은 물론, 차분한 분위기가 유지되어 있어 깊이 있는 공부를 원하는 학우들에게 적합하다. 책과 함께하는 정적인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학우들이 꾸준히 찾는 공간이다. 같은 건물에 위치한 열람실은 보다 높은 몰입도를 원하는 학우들에게 알맞다. 주변의 소음이 최소화된 환경에서 각자의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 시험 기간에는 특히 많은 이용이 이루어진다.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꾸준히 책상 앞에 앉을 수 있게 만드는, 이른바 '공부 루틴'을 만들어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리딩라운지 (사진: 상명대학교)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싶다면 리딩라운지도 좋은 선택지다. 비교적 자유로운 좌석과 부드러운 분위기가 특징인 이 공간은 긴장감보다는 여유 속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싶은 학우들에게 적합하다. 딱딱한 책상에서 벗어나 조금은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거나 과제를 하는 등 '쉬듯이 공부하는' 시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색다른 매력을 지닌다. 학술정보관을 벗어나 사범관 1층에 위치한 혁신융합파크 역시 눈에 띄는 공간이다. 라운지 형태로 조성된 이곳은 개방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며 공부하거나 아이디어를 공유하기에도 적합하다. 딱딱한 학습 공간과는 또 다른 장점을 지니며, 협업과 소통 중심의 학습에 잘 어울리는 장소다. 이외에도 각 단과대학 건물마다 있는 라운지와 과방, 학내 카페 등에서 공부를 하는 학우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개방적인 공간에서 친구와 서로 대화하며 공부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우들에게는 이와 같은 장소들을 추천한다.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의 천안캠퍼스 천안캠퍼스에도 학우들의 학습을 돕기 위한 다양한 공간들이 마련돼 있다. 공간마다 분위기와 이용 방식이 달라 자신의 공부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라임정보홀 (사진: 상명대학교) 먼저 학술정보관은 천안캠퍼스를 대표하는 학습 공간이다. 1층에는 열람실과 프라임정보홀, KB홀(KB Star Square), 학생 라운지가 조성돼 있으며 프레젠테이션룸과 그룹스터디룸은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개인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부터, 발표 준비나 팀 활동이 가능한 공간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시험기간에는 일부 공간이 24시간 개방돼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려는 학우들에게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2층과 3층에 위치한 자료실은 보다 정적인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우들에게 적합하다. 어문학자료실과 이공사회자료실, 신문 열람실 등은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돼 있어 장시간 집중이 필요한 학습에 유리하다. 멀티미디어실 역시 별도로 마련돼 있어 다양한 방식의 자료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자료실은 주로 평일 주간에 운영되기 때문에 이용 시간 확인이 필요하다. ▲한누리관 라운지 안내 (사진: 이은민 기자) 한누리관은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할 만하다. 1층 프라임스타디움을 비롯해 SW오픈랩과 아이디어 라운지 등 여러 층에 걸쳐 학습 공간이 분산돼 있다. 개방감 있는 환경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거나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적합하며, 딱딱한 도서관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학우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된다. 조용한 환경을 선호한다면 송백관 1층 인터네셔널 라운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학습이 가능하며 운영 시간 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와 함께 학생회관은 24시간 개방되는 공간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험기간 많은 학우들이 찾는다. 라운지뿐만 아니라 단과대실과 동아리방 등 다양한 공간이 활용되고 있다. ▲오름 라운지 (사진: 이은민 기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우들에게는 신관 기숙사 내 오름라운지와 프로젝트실이 유용하다. 시험기간에 한해 24시간 개방돼 이동 부담 없이 바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Deer Lounge (사진: 이은민 기자) 또한 상록관의 Deer Lounge는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긴 시간 공부에 지친 학우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좋은 공간에서 효율적인 공부를! 우리 대학에는 학우들의 공부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좋은 공간들이 많다. 도서관부터 라운지까지, 학우들의 공부 습관을 고려한 다양한 공간들을 잘 이용하여 모두 이번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소망한다. 이은민, 박찬웅 기자
제 761 호 어색하지만 의미 있는 한 끼, 밥약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어색하지만 의미 있는 한 끼, 밥약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새 학기 들어,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문화가 있다. 바로 ‘밥약’이다. 특히 신입생을 중심으로 선배에게 밥 약속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캠퍼스 곳곳에서 선후배 간 만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SNS와 대학 커뮤니티에서는 ‘밥약 꿀팁’, ‘대화 주제 추천’ 등의 게시물이 다수 공유되며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은 모습이다. ‘밥약’은 ‘밥 약속’의 줄임말로, 후배가 선배에게 식사를 함께하자고 제안하고, 선배가 식사를 사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보통 신입생이 먼저 요청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과정을 ‘밥약을 건다’고 표현한다. 대학 생활 적응과 선후배 관계 형성의 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학생이 뽑은 ‘밥약 최악의 꼴불견’(사진:https://www.mt.co.kr/future/2016/04/12/2016041208210052521) “선배 밥 사주세요!”, 설렘 뒤에 숨겨진 부담 밥약은 선후배 간의 거리감을 줄이고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로 작용한다. 신입생 입장에서는 수강신청, 동아리, 시험 정보 등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고, 선배 역시 후배와의 교류를 통해 학과 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일부 학생들은 “밥약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줄었다”,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선배가 생겨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모든 밥약이 긍정적인 경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선배들 사이에서는 금전적 부담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한 번의 식사로 끝나지 않고 여러 번의 밥약이 이어질 경우 지출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사전 협의 없이 일정이 변경되거나 갑작스럽게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 개인 일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도 있다. 심적인 부담 역시 존재한다. 서로 친분이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만남은 어색함을 동반할 수밖에 없으며, 일부 선배들은 “후배가 단순히 밥을 얻어먹기 위해 만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좋은 선배로 보이고 싶어 오히려 더 긴장된다”고 토로했다. 반대로 최근에는 후배가 보답으로 음료를 사거나, 비용을 나누자는 제안을 하는 경우도 나타나며 기존의 일방적인 구조가 변화하는 모습도 보인다. 밥약은 분명 관계 형성의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금전적·시간적·정서적 부담이 함께 뒤따르는 양면적인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밥약을 진행한다고 해서 반드시 친밀한 관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그 효과에 대한 인식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 SNS 내 밥약 관련 게시물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SNS 밥약 꿀팁부터 ‘뻔선뻔후·짝선짝후’까지, 대학 선후배 교류 프로그램 어떻게 돌아가나 최근 대학가에선 에브리타임, 카톡 및 SNS 등에선 밥약과 관련한 매너, 신청 꿀팁, 대화 주제 등을 공유하는 글들이 화제로 자주 올라온다. 보통 개강총회, MT(학술답사제) 이후나 중간·기말 이후 밥약을 잡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안내하며, 너무 비싸지 않은 선에서 선배에게 메뉴를 요청하며 친해지기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던지며 조언한다. 뻔선뻔후는 대학 커뮤니티 내부에서 사용되는 용어로서 입학 연도는 다르지만, 학번 뒷자리가 같은 선후배를 뜻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선후배 교류를 장려하기 위해 학생회 주도의 행사나 캠페인을 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차 의과학대학교에서는 미래융합대학 학생회 주도로 “뻔선뻔후”를 개최하여 새 학기를 맞아 선배와 후배가 서로 선물을 주고받거나, 문화생활 하기, 전공서적 및 시험 족보를 알려주는 등의 비공식적인 도움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본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은 “이벤트를 통해 후배와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매년 진행되어 선후배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짝선짝후는 뻔선뻔후와 비슷한 개념이나, 무작위로 선후배를 매칭하는 행사 및 캠페인이다. 매칭된 선배와 후배는 뻔선뻔후의 활동과 비슷하게, 대면·비대면 상담, 학교 적응·기숙사·수강 정보 공유 등을 돕는다. 위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배 학생들은 “선배와의 거리감이 줄고, 학교에 다니며 궁금한 것이 많이 해소되었다” 라고 소감을 남겼다. 선배 학생들은 “자신이 후배였을 때 궁금했던 사항들을 알려줄 수 있어 뿌듯하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운영진은 본 프로그램이 학교생활이 막막한 후배들에게 교내 선배들이 돕는 멘토링 구조가 형성되어 학교 내 풍조 및 단합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평가했다. ▲짝선짝후 프로그램 홍보 게시물(사진: 러시아·중앙아시아지역학전공 인스타그램 캡처) 밥약도, 선후배 교류도, 강요 없이 자율이 답이다 ▲밥약할 때 지켜야 하는 매너(사진: 대학내일) 선후배 교류 프로그램은 ‘의무’가 아닌 선후배가 자율적으로 선택한 연결이다. 후배가 먼저 다가가고, 선배가 부담감을 느낄 때 자연스럽게 거절하거나 시간 및 방식을 조절하는 등의 강요 없는 자율적 교류가 핵심이다. 결국 이와 같은 문화는 선후배의 유대 및 단결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장치지만 이 전제는 강요 없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경험에 있다. 앞으로는 밥약 뿐만 아니라 뻔선뻔후나 짝번짝후와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참여 여부와 범위를 개개인에게 맡기는 자율적 구조로 설계할 때,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선후배 관계 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이은탁 기자, 김건우 수습기자
제 761 호 '내게 맞는 전공을 찾아라' 전공탐색 박람회 열려
▲2026학년도 전공탐색 박람회 홍보물(사진: 상명대학교) 우리 대학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학생들의 전공 선택과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2026 전공탐색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유전공 신입생과 전과 및 다(부)전공을 희망하는 재학생들이 다양한 전공 정보를 탐색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2026학년도 천안캠퍼스 전공탐색 박람회 모습(사진: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는 지난 3월 31일 한누리관에서 박람회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전공별 부스가 운영돼 전공 설명과 상담이 진행됐으며 전공 소개 e-book도 제공됐다. 학생들은 교수와 선배들의 설명을 들으며 각 전공의 특징과 진로 방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전공 체험 프로그램과 특강도 함께 진행됐다. 사진영상미디어전공은 '현직 작가의 예술사진 특강'을 통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경험과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그린화학공학과, 정보보안공학과,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등에서는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전공 분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학일자리본부, 학생복지팀, 대외협력팀 등 학생 지원 관련 행정부서도 참여해 장학제도, 진로·취업 상담,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 대학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안내했다. ▲2026학년도 서울캠퍼스 전공탐색 박람회 모습(사진: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도 전공탐색 박람회가 이어졌다. 서울캠퍼스 행사는 4월 1일부터 2일까지 미래백년관 B1층에서 진행됐으며 인문사회과학대학, 사범대학, 경영경제대학, 애니메이션전공(1일)과 융합공과대학, 문화예술대학(2일)이 참여해 전공 상담과 전공 소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 정보를 한자리에서 접하고 각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자신의 진로 방향을 탐색하는 계기가 됐다. 이은민 기자
제 761 호 자유전공학부, 탐색을 넘어 성장으로
전공은 아직 ‘미정’이지만 가능성은 완전히 열려 있다. 교육부의 전공자율선택제 확대 기조에 발맞춰 대학가에는 학과 간 경계를 허무는 ‘자유전공’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학생들이 입학 이후 다양한 학문을 경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자유전공학부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대학 역시 자유전공 선발을 확대하며 학생 중심의 유연한 학사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전공을 미리 확정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적응을 위한 학내 프로그램 우리 대학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전공 탐색과 대학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입학 전부터 학기 중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 전에는 ‘새내기 배움터’를 통해 수강신청 이전부터 또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입학식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전공학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같은 계열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입학 이후에도 추가적인 오리엔테이션이 운영되며 학부 적응을 지원하는 중이다. 천안캠퍼스 자유전공학부 신입생 A씨는 “자유전공 특성상 학우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편인데, 새내기 배움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타과와는 달리 별도의 학과 모임이 많이 없는 만큼, 이러한 자리가 첫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학우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사진: Chat GPT) 전공 탐색은 어떻게 할까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전공 탐색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학기 초에는 취업진로팀의 전공 적합성 검사와 전공탐색 영상 시청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와 역량을 파악하고, 다양한 전공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진로·취업 특강’이 3월 31일 진행되어, 전공 선택 이후의 진로와 취업 방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전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전공탐색 박람회’도 캠퍼스별로 운영됐다. 천안캠퍼스에서는 3월 31일 진행됐으며, 서울캠퍼스에서는 4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었다. 박람회에서는 전공별 부스 상담, 전공 소개 자료 제공, 재학생과의 교류, 진로 상담 등이 함께 이루어졌다. ▲ 서울캠퍼스 ‘2026 전공탐색 박람회’ (사진: 이윤진 기자) 이어 ‘전공선택 징검다리’ 프로그램이 4월 6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희망 전공 학과의 교수와 재학생 선배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으며, 간담회, 졸업생 특강, 실험실 투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또한 ‘길라잡이 교원 상담’을 통해 지도교수와의 정기적인 상담이 이루어지며, 전공 선택 과정에서 필요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소모임 및 스터디 활동, 전공체험 강의 등 다양한 비교과 및 교과 프로그램이 병행 운영되고 있다. 특히 전공체험 강의를 통해 학우들이 최소 1개에서 최대 3개의 전공을 직접 경험하며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자유전공 전공선택 징검다리 홍보 포스터 (사진: https://zrr.kr/qwygdm) 관계 형성과 교류의 지속성 필요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전공학부의 특성상 학생들 간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어려운 측면은 여전히 존재한다. 공통으로 수강하는 과목이 제한적이고, 수강 경로가 개인별로 나뉘는 구조로 인해 학우들과 반복적으로 마주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 측과 지원센터는 OT·MT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 간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실제로 자유전공학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MT를 통해 평소 접점이 없던 학우들과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에 접점이 없던 학생들 간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모습도 확인된다. 다만 이러한 프로그램이 대부분 학기 초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지적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어지지 못하고, 초기 관계가 단절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소모임, 스터디 그룹, 멘토링 프로그램 등 학기 중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연결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학생들은 더욱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탐색의 기회와 대학 생활의 연결 자유전공학부는 다양한 전공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입학 전부터 학기 중까지 이어지는 여러 프로그램 또한 이러한 과정을 뒷받침하며, 학생들이 전공과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전공 탐색 과정과 더불어 학내에서의 관계 형성과 소속감 역시 대학 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학생들 간 교류가 자연스럽게 지속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이러한 역할의 계기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전공 선택의 기회와 대학 생활 속 관계 형성이 함께 어우러질 때, 자유전공학부의 경험은 보다 입체적으로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이윤진 기자, 김지연 수습기자, 서성민 수습기자
제 761 호 교내 개화존을 찾아라!
교내 개화존을 찾아라! ▲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한누리관과 개화한 벚꽃나무 (사진: 전혜영 수습기자)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꽃들이 깨어나는 절정의 시기인 4월, 꽃들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과 다르게 다가오는 시험 준비와 쏟아지는 과제 등 바쁜 대학 생활에 지쳐가는 때이기도 하다. 그때 잠시나마 학교로 눈을 돌려 주변에 집중을 기울인다면 미처 보지 못했던 생명력을 발견할 수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존재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풀어줄 교내 개화 장소들을 찾아가 보았다. 서울캠퍼스 ‘북한산과 어우러진 개화의 향연 ▲T관 뒤편의 무성한 목련(사진: 변의정 기자) 서울캠퍼스의 중심인 중앙도서관과 사슴상 주변은 봄꽃이 가장 다채롭게 피어나는 곳이다. 사슴상 근처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도서관 아래쪽과 우측으로는 분홍빛 진달래와 벚꽃, 매화가 피어 공간을 채운다. 에스컬레이터 너머 경영관 뒷편으로는 앞서 보았던 목련과 산수유, 진달래, 매화가 아담하게 나뉘어져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조금 더 올라가 제1공학관과 자하관 주변에 다다르면 자하관 우측 계단 쪽에는 노란 산수유가 자리해 은은한 아름다움으로 봄을 알린다. 또 자하관 주차장 앞에는 순백의 목련 군락지가 있다. 상명사대부속여자중학교 앞 진입로에 들어서면 도로를 따라 늘어선 개나리가 반긴다. 상명아트센터 주변 역시 훌륭한 꽃구경 명소다. 아트센터 좌측 주차장 인근에는 매화와 벚꽃이 피어 운치를 더하며, 우측 언덕에는 샛노란 개나리가 넓게 물결치며 주변 풍경을 밝힌다.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해 한적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캠퍼스 북쪽인 청구빌라 아래 산책로를 걷는 것도 좋다. 길 위쪽으로는 진달래가, 산책로를 따라서는 개나리가 덤불지어 넓게 분포해 있어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꽃 나들이를 하다가 잠깐 조용히 사색할 공간을 찾는다면 계당배상명기념관 앞마당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념관으로 향하는 길에 북한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며, 산에 핀 알록달록한 꽃들이 학교와 부암동 풍경을 한폭의 그림과 같이 만들 것이다. 흐드러지는 벚꽃을 구경하고 싶다면 학교 언덕을 내려가 좌측으로 향하면 버스정류장 주변, 홍제천을 따라 이어진 벚꽃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천안캠퍼스 ‘향기로운 꽃과 나무는 설레는 대학생활 시작의 상징’ ▲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사진: 상명대학교) 천안 캠퍼스는 위에서 정문 근처까지 흐르는 샘물이 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화단에 개나리, 벚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정문을 따라 한누리관까지 줄지어 있는 벚꽃나무들은 4월 즈음이 되면 개화가 시작된다. 이는 낭만적인 분위기와 대학의 설렘을 그대로 표현하는 조경이라고 볼 수 있다. 정문의 벚꽃길이 워낙 화려한지라 그 뒤를 빼곡히 메운 개나리를 놓치기 쉽상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벚꽃 못지않게 샛노란 개나리 역시 아름다운 모습으로 학우들을 맞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한누리관을 향해 계단을 올라갈 떄면 꽃이 새하얀 한누리관과의 조화를 뽐낸다. 수많은 과제와 머나먼 대학 통학의 길. 하지만 상명대 천안캠퍼스 입구에서 분홍빛 벚꽃이 슴우 학우들을 반겨준다. 봄의 계절을 알리는 교내 꽃과 나무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사계절을 보낸다. 그리고 봄이 다가오는 지금,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핸드폰을 보는 것보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애인 또는 친한 동기들과 함께 교내 꽃구경이나 간단한 산책을 하는 게 어떨까. 변의정 기자, 전혜영 수습기자
제 761 호 새 단장한 캠퍼스 시설...학생 인지도와 이용률은 과제로
학생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동계 방학 동안 학교 곳곳의 리모델링, 교체 등 전체적으로 시설 개선이 되며 더욱 깔끔해진 모습이다. 새 학기를 맞아 캠퍼스에 들어선 학우들은 눈에 띄게 달라진 환경에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 양 캠퍼스 곳곳에서 일어난 주요 시설 변화를 짚어보고 새 단장을 마친 공간들에 대한 학우들의 실제 이용도와 만족도를 알아보고자 한다. 동계 방학 동안의 캠퍼스 시설 변화 ▲ 서울캠퍼스 중앙교수회관 소강당(사진: 장은정 기자) 서울캠퍼스는 경영경제대학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전면적인 화장실 리모델링이 이루어졌으며, 제1공학관 103호 메이커스페이스 실습실 역시 개선되었다. 중앙교수회관 지하 소강당은 관객 의자 교체 및 리모델링으로 보다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COC 공간 외부(사진: 이은탁 기자) ▲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COC 공간(사진: 이은탁 기자) 천안캠퍼스에서는 보다 다양한 공간 개선이 이루어졌다. 학술정보관 2층은 ‘COC(Creative Open Campus)’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되었으며, 기존의 단순 학습 공간에서 벗어나 협업과 실습 중심의 개방형 학습 환경으로 변화했다. COC 공간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학습·협업 공간으로, 초대형 전자칠판, 자동 강의 녹화 시스템, 양방향 미러링이 가능한 LAB실 등 첨단 에듀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학생과 교수, 나아가 산업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PBL·CBL)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COC 공간 내 대형 강의실(사진: 이은탁 기자) ▲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COC 공간 미팅룸(사진: 이은탁 기자) 이와 함께 학술정보관 여자화장실 리모델링과 1층 복도 타일 정비, 학술정보관 및 학생회관 3층부터 5층까지 전면 LED 교체가 이루어져 학생들의 학습 피로도를 한층 낮추었다. 한누리관 옥상의 ‘상명대학교’ 조명도 교체되어 더욱 밝아진 간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청록학사 구관에는 빗물 가림막이 설치되었고, 신관 오름라운지에는 서가와 계단식 의자가 추가되어 휴식 및 학습 공간으로서의 기능이 확대됐다. ▲ 천안캠퍼스 청록학사 (학생생활관) 신관 오름라운지 서가(사진: 이은탁 기자) 개선 시설 이용도 및 학생 인지도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서 동시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방학 중 이루어진 학내 시설 개선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는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알지 못했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높았으며,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25%), ‘들어본 적은 있다’(23%), ‘잘 알고 있었다’(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시설 개선 사실 자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시설 변화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지 않았다. ‘알고 있는 시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개별 시설로는 서울캠퍼스 경영경제대학관 화장실 개선(18%), 신관 오름라운지 서가 설치(14%),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COC 공간 및 한누리관 조명 교체(각 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용 경험 또한 적은 수준이었다. 동계 공사로 개선된 시설에 대해 ‘한두 번 이용했다’ 또는 ‘이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절반가량을 차지해, 시설 개선이 실제 이용으로까지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설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서울캠퍼스 경영경제대학관 화장실은 ‘대체로 만족’이 54%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보통’이라는 응답도 27%를 차지했다. 반면 학술정보관 COC 공간은 ‘보통’이 57%, ‘대체로 만족’이 27%로 나타나, 첨단 시설 도입에도 불구하고 체감 만족도는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청록학사 신관 오름라운지 역시 ‘보통’이 69%로 가장 높았으나, ‘매우 만족’ 응답도 약 15% 나타나 일부 이용자에게는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 개선 이후 긍정적으로 느낀 점으로는 ‘공간이 더 쾌적해졌다’(35%), ‘학습에 적합해졌다’(19%)는 응답이 있었으나, ‘특별히 체감되는 변화가 없다’는 응답 역시 30%에 달했다. 한편, 현재 학교 시설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시설 안내 및 홍보 부족’(3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간 부족’(29%), ‘이용 시간의 제약’(13%), ‘청결 및 관리 상태 미흡’(10%)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편의시설(24%), 휴게공간 및 라운지(22%), 야외 쉼터(18%) 순으로 응답이 나타났으며, 강의실(10%)과 화장실(9%)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학생들이 단순한 공간 확충보다 일상적인 이용 편의와 직결된 시설 개선을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타 의견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냉난방시설 부족, 와이파이 속도 개선, 쓰레기통 부족 등 기본적인 생활 편의 환경에 대한 요구가 다수 제기됐으며,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의 노후 장비 문제 역시 주요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또한 시설 개선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요소로는 학생생활관 노후화 문제와 헬스장 기구 개선, 엘리베이터 속도 및 설치 문제 등이 언급되며, 노후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학생회관과 관련된 의견이 다수 나타나, 화장실 개선, 냉난방 설비 보완, 시설 관리 강화 등에 대한 요구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보다 구체적인 공간 활용 측면에서는 식사가 가능한 라운지 조성, 흡연 공간 분리, 강의실 내 콘센트 좌석 확대, 라운지 가구 교체 등 실제 이용 경험과 밀접한 개선 요구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홍보 등 체감할 수 있는 변화 필요 이번 동계 방학 동안 진행된 캠퍼스 시설 개선은 전반적으로 학습 및 휴식 환경을 개선하고, 캠퍼스 이미지를 한층 정돈된 방향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이다. 그러나 설문 결과는 이러한 변화가 학생들의 실질적인 체감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절반 이상의 학생이 시설 개선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이용률 또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단순히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이를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와 홍보가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준다. 향후에는 편의시설, 휴게공간, 야외 쉼터 등 학생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공간 개선과 더불어, 냉난방·와이파이·학생회관 노후화 등 학생들의 요구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 캠퍼스 시설은 학생들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어야 한다. 시설 개선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반영하는 세심함과 시설 변화에 대한 따듯한 관심이 더해질 필요가 있다. 이은탁 기자, 장은정 기자
제 761 호 달라진 해외 봉사 프로그램
▲2025학년도 상명 동계 해외봉사단(사진: 대외협력팀) 지난 2025학년도 동계 해외 봉사부터 봉사활동 장소가 캄보디아에서 몽골로 변경되었다. 봉사 장소가 새로 바뀐 만큼, 학우들의 기대와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에 달라진 해외 봉사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프로그램 활동 내용 2026학년도 하계 해외봉사단 일정표를 기준으로 해외 봉사를 가기 전 봉사 단원은 대면식, 해외봉사단 기본 교육, 프로그램 교안 작성 교육 등 국내 사전 교육을 소화한다. 몽골 도착 후, 울란바토르 일대 국립 학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 35시간, 노력 봉사 21시간, 문화 교류 4시간 총 60시간을 활동한다. 봉사 단원들은 이 모든 과정을 동고동락하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선 진정한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상명소셜임팩트센터 운영팀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상명소셜임팩트센터 운영팀과의 인터뷰 Q. 해외봉사단의 기획 의도는 무엇인가요? 우리 대학 해외봉사단은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현지와의 지속 가능한 교류와 상호 성장을 목표로 기획되었습니다. 최근 대학의 국제 사회 공헌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본 프로그램은 우리 대학이 글로벌 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대학의 가치와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중요한 활동이기도 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봉사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참여 학생들에게 글로벌 역량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도록 했습니다. 나아가 우리 대학의 인재상인 ‘감동을 주는 혁신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단순 경험을 넘어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현지 환경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데 초점을 두어, 봉사 이후에도 활용 가능한 지속성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Q. 해외봉사단 선발 기준은 무엇인가요? 해외봉사단은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를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선발하고 있습니다. 서류 평가에서는 지원 동기와 봉사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를 중심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면접에서는 책임감과 협업 능력, 현지 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해외봉사단은 전공과 특기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교안을 성실하게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순한 참여 경험이 아니라, 실제로 현지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끝까지 책임감 있게 수행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Q. 프로그램 운영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은 각 캠퍼스별로 연 1회,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는 양 캠퍼스를 통합한 해외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 지역과 현지 여건에 따라 하계 또는 동계방학 중 탄력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국제 정세와 안전에 대한 인식 변화를 고려하여, 기존 동남아 중심의 파견에서 벗어나 몽골 및 중앙아시아 지역을 새로운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동계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하였던 몽골 울란바토르를 2026학년도 하계 해외봉사활동은 파견 지역으로 선정하여 보다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Q. 운영진 입장에서 2025학년도 동계 몽골 해외봉사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2025학년도 동계 몽골 해외봉사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교육봉사를 진행했던 현지 학교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헤어질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비교적 담담하고 강해 보이던 학생들이었지만, 막상 아이들과 작별하는 순간에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펑펑 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진심으로 교류하고 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한 봉사를 넘어, 누군가와 깊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하던 날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사전에 준비한 교안대로 수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현지 아이들의 반응이나 이해 수준이 예상과 달라 당황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즉석에서 설명 방식을 바꾸거나 활동을 조정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움을 느끼던 학생들이 점차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가며 수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단순한 봉사를 넘어 실제로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2025학년도 동계 몽골 해외봉사 프로그램 참가자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2025학년도 동계 몽골 해외봉사 프로그램의 경우, 참가자 전반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꼈다는 의견과,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큰 보람을 얻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다소 일정이 타이트하고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Q. 이번 2026학년도 하계 몽골 해외봉사단 기획에서 특별히 보완하거나 새롭게 도입한 점이 있나요? 현재 2026학년도 하계 몽골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은 기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부 보완 사항과 신규 도입 요소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서는 대학에서 전체적인 대주제와 방향성을 제시하고, 참여 학생들이 이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설계하는 방식을 유지하면서,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주도성과 창의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지 환경에 보다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안전 관리, 사전 교육, 운영 방식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기존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Q. 해외봉사단 안전 관리 매뉴얼이나 현지 지원 체계가 어떻게 되나요? 우리 대학은 해외봉사단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도 단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 먼저 출국 전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단원이 해외 의료 지원이 가능한 ‘플라잉 닥터스’ 멤버십에 가입하여 24시간 의료 상담과 긴급 이송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사전 안전교육과 응급처치 교육(CPR 등), 그리고 의약품 사용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방접종 여부 확인과 개인 건강 상태(지병, 알레르기 등)를 사전에 점검하고, 간호학과 학생을 포함한 인력을 함께 파견하여 현지에서도 즉각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현지에서는 단독 행동을 금지하고 2인 1조 활동을 원칙으로 하며, 위치 공유 및 상시 연락 체계를 유지하는 등 조직적인 안전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단원은 비상 연락망과 필수 물품을 상시 소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긴급·일반 상황으로 구분된 대응 매뉴얼을 기반으로, 모든 상황은 단장단을 중심으로 즉시 보고·조치되며, 현지 코디네이터와 대학 본부와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전 예방부터 현지 대응, 사후 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친 안전 관리 체계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이후에 지원할 해외봉사단이 지녔으면 하는 마음가짐은 무엇인가요? 해외봉사단은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지를 위한 책임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에서는 교육 프로그램 준비와 운영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교안 작성과 수업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며, 일정 또한 단체 중심으로 운영되어 개인적인 시간은 제한적인 편입니다. 실제 현지에서는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단체생활에서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 명의 지연이 전체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전 활동에서도 일부 일정이 조정되거나 축소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모든 단원이 정해진 시간과 규칙을 지키는 책임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운영 특성상, 국내 사전 교육 단계부터 현지 파견까지 전 일정에 성실히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을 기준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참여하는 학생들이 봉사에 대한 진정성과 책임감, 그리고 팀원들과 함께 끝까지 프로그램을 완수하려는 협업 의지를 갖추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대학 해외봉사단은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활동인 만큼, 스스로 의미 있는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임할 수 있는 학생들이 지원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다 ▲상명대학교 해외봉사단 활동 모습(사진: 대외협력팀) 대학 시절은 강의실 안팎에서 다양한 경험을 마주하며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는 소중한 시기다. 낯선 타국으로 떠나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땀 흘리는 해외 봉사는 단순한 스펙 쌓기나 여행을 넘어 뿌듯함과 이타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해외 봉사 프로그램은 단원들의 헌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현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참여 학생들을 한층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해외 봉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내면적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및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장은정 기자
제 760 호 2026학년도 1학기 상명대학교를 소개합니다
새로운 학기, 새로운 시작 ▲서울캠퍼스 정문 (출처: 상명대학교) 따뜻한 봄과 함께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캠퍼스에는 오랜만에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신입생들의 설렘과 재학생들의 활기가 어우러지며 대학은 생기를 되찾고 있다. 대학에서의 한 해는 수업과 시험뿐 아니라 다양한 일정과 행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학업과 대학 생활 전반에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특히 학기 초에는 아직 학교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들이 많기 때문에 학사 일정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험 기간이나 수강 관련 일정, 방학 시작 시기 등을 알고 있다면 보다 체계적으로 학기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2026학년도 1학기 동안 진행되는 주요 학사 일정과 행사를 간략히 소개한다. 2026학년도 1학기 상명대학교 주요 학사 일정 2026학년도 1학기 우리 대학의 본격적인 일정은 개강일인 3월 3일부터 시작된다.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수강 신청 결과를 바탕으로 수업을 조정하는 과정이 이어지는데, 3월에는 수강 포기 기간과 2차 등록금 납부 기간이 예정되어 있다. 해당 기간은 3월 17일부터 3월 19일까지로,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수강 과목을 정리하거나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천안캠퍼스 봄 전경 (출처: 상명대학교) 4월에는 학기 중 가장 중요한 일정 가운데 하나인 1학기 중간고사가 진행된다. 올해 1학기 중간고사는 4월 21일부터 4월 27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중간고사는 그동안 배운 내용을 점검하고 이후 학습 방향을 조정하는 계기가 된다. 중간고사 종료 후에는 강의평가 기간이 시작된다. 강의평가는 학생이 수강한 강의에 대한 의견을 남기는 과정으로, 향후 강의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우리 학교에서는 강의평가를 완료해야 해당 과목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기간 내에 강의평가를 진행해야 한다. 1학기 중간강의평가 기간은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이다. 5월은 시험 일정이 없어, 학생들이 학업과 다양한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시기이다. 중간고사가 끝난 이후에는 다시 수업이 이어지며, 학생들은 팀 프로젝트나 발표 준비 등 다양한 학업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5월에는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대동제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캠퍼스 여름 전경 (출처: 상명대학교) 6월에는 1학기 기말고사가 진행된다. 기말고사는 6월 9일부터 6월 15일까지 실시되며, 학생들은 학기 중 배운 내용을 정리하며 1학기 마지막 시험을 준비하게 된다. 또한 기말고사 종료 후에는 6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1학기 기말강의평가가 진행된다. 6월 23일부터는 방학과 함께 하계 계절수업도 시작된다. 계절수업은 7월 8일까지 운영되며, 학생들이 정규 학기 외에도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부족한 학점을 보충하거나 관심 있는 과목을 추가로 공부할 수 있다. 7월에는 1학기 성적 확인 및 정정 기간이 예정되어 있다. 성적 확인 기간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성적 정정 기간은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된다. 학생들은 해당 기간 동안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담당 교수에게 문의해 정정을 요청할 수 있다. 이후 7월 10일에는 1학기 성적이 최종 확정된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인 8월에는 학위수여식이 열린다.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은 8월 2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졸업생들에게 학위수여식은 대학 생활의 마무리를 의미하는 중요한 행사이며,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을 돌아보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뜻깊은 순간이기도 하다. 이처럼 대학 생활은 정해진 학사 일정 속에서 수업과 시험, 다양한 활동이 어우러지며 완성된다. 학기 초에 전체적인 학사 일정을 확인하고 준비한다면 대학 생활 전반을 알차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우 여러분의 대학 생활을 응원하며 ▲ 천안캠퍼스 전경 (출처: 상명대학교) 이외에도 대학에는 배워갈 수 있는 것이 많다. 동아리에 들어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개강총회나 MT 등의 행사에 참여하여 추억을 쌓을 수도 있으며, 친구를 만나고 연애를 하는 등 인간관계가 한층 확장될 수도 있다. 학업 외적으로도 교내외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공모전에 응모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전시를 보거나 세미나를 듣는 등 꿈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도 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상명대학교 학우 여러분이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며 의미 있는 2026학년도 1학기를 보내기를 소망한다. 또한 올해 캠퍼스에서 보내게 될 많은 순간이 여러분의 대학 생활 속에서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박찬웅 기자
제 760 호 상명대학교 박물관에서 만나는 연결의 역사...박물관 특별전과 상설전
상명대학교 박물관에서 만나는 연결의 역사...박물관 특별전과 상설전 ▲소리를 잇다, 세상을 잇다 홍보물 (사진: 상명대학교) 겨울의 끝을 알리며 캠퍼스에는 다시 새 학기가 밝았다. 설렘을 안고 교문을 들어서는 신입생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등교하는 재학생들까지, 3월의 캠퍼스는 생동하는 에너지가 넘친다. 이 분주한 활기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고 싶다면, 발걸음을 교내로 돌려보자. 멀리 가지 않아도 볼거리가 넘치는 곳, 바로 우리 대학의 평창동 캠퍼스 박물관이다. 특히 아직 학교의 구조가 낯선 신입생이나 재학 중에도 본교 박물관을 한 번도 방문해 보지 않은 학우들을 위해 특별전 <소리를 잇다, 세상을 잇다>와 박물관 상설전을 소개하고자 한다. 모스 전신기부터 스마트폰까지…이어짐의 가치를 되새기다 ▲상명대학교 박물관 평창동캠퍼스 입구 (사진:변의정 기자) 평창동 캠퍼스 1층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복합문화공간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새 학기를 맞이하여 3월 3일부터 5월 29일까지 근현대 통신기기 기증 특별전 <소리를 잇다, 세상을 잇다>가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최병욱 전 초당대학교 총장(7대)이 기증한 근현대 통신기기들로 전시가 진행되었다. 전시의 서문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빠른 길은 언제나 목소리였다”라고 주장하며 시작한다. 통신기기의 연결성에 집중하고 기술 발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터치 한 번으로 전 세계와 맞닿는 오늘날의 스마트폰으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어짐’의 의미를 되새기게끔 한다. ▲근현대 통신기기 기증 특별전, 1F 복합문화공간 (사진:변의정 기자) ▲근현대 통신기기 기증 특별전, 모스 전신기 (사진:변의정 기자) 전시는 점과 선으로 신호를 주고받던 모스 전신기, 자석식 전화기, 촛대형 전화기, 공전식 전화기, 손가락을 걸어 돌리던 다이얼 전화기, 그리고 버튼식 전화기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까지 프랑스, 영국,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수집된 전화기 실물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어진다. 전시 마지막에는 통신기기 발전에 따른 연표와 그림이 배치되어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 준다. 현대의 유리 재질인 매끈한 스마트폰 화면과 달리, 시대별 특유의 기술과 미감이 녹아있는 금속 소재의 통신기기들은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다. 공중전화기가 전시된 공간에서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수화기 너머로 귀를 기울였을 그 시절의 기다림과 온기가 전해지는 듯했다. 상명의 뿌리를 찾아 상설전 속으로 ▲상명 역사 상설전, 제2전시실 (사진:변의정 기자) 특별전을 통해 과거의 소통 방식을 경험했다면,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제2전시실부터 제4전시실까지의 상설전으로 이어진다. 차례대로 상명 역사, 고 유물, 유럽 자기로 진행되며, 1층에서는 상명학원의 뿌리를 찾고 설립자 배상명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학교 역사와 관련된 자료를, 2층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금속, 도자, 목공예와 유럽의 각 나라별 자기로 구분하여 유럽 자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이제 막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들에게는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애교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재학생들에게는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학교를 보다 다채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별전 <소리를 잇다, 세상을 잇다>가 건네는 연결의 가치와 박물관 상설전이 들려주는 학교의 역사를 감상하며 새로운 학기를 시작해 보기를 바란다. 변의정 기자
제 760 호 ‘문송합니다’는 옛말…AI 시대, 재발견되는 인문계 전공의 가치
취업하려면 이공계로 가야 한다” 사회에서 오랫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온 진로 공식이다. 대학 입시부터 취업 시장까지 자연계열이 인문계열보다 유리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고, 이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취업 시장에서 공학 계열 전공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이러한 인식은 더욱 굳어졌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등장한 표현이 바로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취업난을 자조적으로 표현하며 사용하기 시작한 이 말은 어느새 청년 세대의 현실을 상징하는 유행어가 됐다. 그러나 최근 취업 시장에서는 이러한 통념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의 기준 역시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을 개발하는 능력뿐 아니라 이를 해석하고 설명하며 시장과 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갖춘 인문사회계열 인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 AI로 만든 기사 관련 이미지 (사진: 구글 ‘제미나이’) AI 시대, ‘이야기하는 능력’이 경쟁력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은 역설적으로 ‘사람의 언어’의 가치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텍스트와 콘텐츠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지만, 맥락을 이해하고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설계하는 능력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 기업들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자사 기술과 서비스의 의미를 설명하고 시장을 설득하는 ‘이야기’를 필요로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춘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채용 전략에서 나타난다. AI 기업 엔트로픽은 최근 미국 본사에서 근무할 ‘고객 마케팅 리드’ 채용 공고를 내고 연봉 20만~25만 5000달러(약 2억9000만~3억6800만 원)를 제시했다. 이 직무는 고객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콘텐츠로 제작해 확산시키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자사 AI 서비스 ‘클로드’가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설득력 있는 서사를 구축하는 역할도 포함된다. 커뮤니케이션 인재에 대한 높은 보상은 다른 기업에서도 확인된다. 넷플릭스는 제품·기술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 채용 공고에서 연봉 77만 5000달러(약 11억 원)를 제시했으며, 오픈AI 역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총괄 직무에 38만 7000~43만 달러의 연봉을 내걸었다. 해당 직무는 산업별 스토리텔링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진 메시지를 외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도 아마존웹서비스와 애플 역시 AI와 기술 분야 메시지를 담당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채용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월 5일(현지시간) 연봉 11만4000~18만8500달러(약 1억 6400만~2억 7200만 원)을 조건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채용을 진행했다. 애플의 경우 지난해 12월 AI·머신러닝 분야 커뮤니케이션과 제품 메시지·미디어 스토리 작성 능력을 갖춘 시니어 매니저 채용 공고를 올리며, 연봉 19만1400~28만 8000달러(약 2억 7600만~4억1500만 원)을 제시했다. 다시 주목받는 인문계 역량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채용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 전략의 변화라고 분석한다. 컨설팅 업체 콘 페리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의 연봉 중위구간은 지난해 기준 40만~45만 달러로 전년보다 약 5만 달러 상승했다. 이는 기업들이 커뮤니케이션 직무를 단순 홍보 업무가 아니라 기업 전략과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는 핵심 기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기술의 의미를 해석하고 사회와 시장에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오랫동안 취업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던 인문사회계열 역량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생성형 AI가 저품질 콘텐츠로 온라인을 장악한 상황에서 사람이 직접 작성한 글이 더 돋보이고 가치를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판적 사고와 글쓰기, 맥락을 읽는 능력 등 인문학적 훈련을 통해 길러지는 역량이 바로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AI 시대에는 기술을 개발하는 능력뿐 아니라 그 기술을 설명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 역시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취업난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문송합니다’라는 표현이 더 이상 절대적인 현실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좁혀지는 문이과 취업률 격차 ▲졸업생 취업률 상위 10개 대학 현황(사진: 종로학원,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206512?sid=102) 취업 통계에서도 이러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종로학원이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문·자연계열 간 취업률 격차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6.9%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이후 점차 감소해 2025년에는 3.4%포인트까지 축소됐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격차이다. 특히 서울 소재 43개 대학만 놓고 보면 격차는 더욱 줄어든다. 2025년 기준 인문계열 취업률은 64.5%, 자연계열은 66%로 두 계열 간 차이는 1.5%포인트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복수전공 확대와 무전공 선발 전형 증가 등을 꼽는다.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 역량을 키우는 교육 환경이 조성되면서 전공 간 취업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복수 전공 활성화와 인공지능 시대 융합형 인재 수요 증가로 과거의 자연계 쏠림 분위기가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업 보장 전공’에서 등장한 ‘컴송합니다’ 반면 한때 취업 시장에서 ‘최강자’로 불리던 컴퓨터공학 전공 취업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학 취업률 공시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취업률은 2023년 83.8%에서 2025년 72.6%로 감소했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역시 같은 기간 77.9%에서 69.8%로 떨어졌다.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하락 흐름이 나타났다. ▲ 주요 대학 컴퓨터공학과 취업률(사진: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34777?sid=102) AI 개발 초기만 해도 컴퓨터공학과는 최대 수혜를 입을 전공으로 뽑혔다. 그러나 신입 개발자가 하던 기초 코딩과 문서화 작업을 생성형 AI가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취업률이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도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신입 개발자 채용을 줄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한 기업 비율은 2023년 33%에서 2024년 65%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 채용 공고 가운데 신입 비중이 2022년 53.5%에서 2024년 37.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기초적인 코딩 업무를 수행하면서 신입 개발자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작년 한국 대형 게임사 ‘크래프톤’ 같이 이공계 학생들이 선호하는 IT 기업들이 AI를 업무 전반에 도입하는 ‘AI 퍼스트(First)’를 선포하고 인력 조정에 나서면서 취업 공포감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대학가에서는 새로운 자조적 표현까지 등장했다. 과거 인문계 취업난을 뜻하던 ‘문송합니다’를 빗댄 ‘컴송합니다(컴퓨터공학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다. 인문계열에 대한 인식 변화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학교 졸업생 정 모 씨(24)는 “예전에는 취업을 생각하면 무조건 공학 계열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전공보다 어떤 역량을 갖추느냐가 더 중요해진 것 같다”며 “회사에서도 앞으로 사람의 사고력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간환경학부 재학생 김 모 씨(22)는 “문과생이라 취업이 불리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걱정이 컸지만 최근에는 산업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어느 전공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전공 공부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여러 기업들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간이 대체되기 어려운 핵심 역량으로 맥락을 읽는 능력, 의미를 판단하는 능력,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공통적으로 꼽는다. 오히려 인공지능이 인간의 언어를 점점 더 정교하게 모방할수록, 기계에 질문을 던지는 인간의 언어, 즉 ‘프롬프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맥락을 설정하느냐에 따라 인공지능의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능력은 단순한 기술 숙련도만으로 형성되기보다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사고력과 해석력, 즉 인문학적 역량과 깊이 연결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가 취업 공고를 보고 있는 모습(사진: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415620?sid=102) AI가 바꾸는 취업 시장의 공식 AI 기술의 확산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취업 시장에서의 전공 간 우열 구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전공이 절대적인 경쟁력을 가진 것처럼 여겨졌다면, 이제는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과 함께 이를 해석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역량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전공만으로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송합니다’와 ‘컴송합니다’를 이어 최근에는 ‘법송(법대라 죄송)합니다’, ‘의송(의대라 죄송)합니다’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것 역시 특정 전공의 흥망을 넘어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특정 전공에 있다고 해서 의기소침해질 필요도, 반대로 특정 전공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취업이 보장되는 시대도 점차 지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AI가 산업과 사회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지금,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전공이라는 범위 안에 스스로의 가능성을 가두는 일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확장해 나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결국 AI 시대의 취업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전공 자체보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다. 오랫동안 취업난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인문사회계열 역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기술과 인간 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다시 문과생이 필요한 인재로 부상하는 것처럼, AI 시대는 취업 시장의 기준에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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